세상이야기

 

미국은 냉전시기부터 현존하는 국가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전자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만큼 가장 많은 비용을 전자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전자적 위협이 급증하면서 전자전 능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절대성능을 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EA-18G 그라울러(F-18에 ALQ-99 전자전 포드를 통합)는 현존하는 최강의 전자전기입니다. 작전범위와 성능은 여전히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오딧세이의 여명 작전과 같은 공습임무까지 다양한 전자공격 임무에 투입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가 최첨단 지대공 미사일 S-400을 생산하여 배치하였고 중국과 이란에 수출까지 하면서 미 해군의 전투기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S-400이나 S-500은 400~600km 전방의 100개의 표적을 한꺼번에 탐지 추적해 이 가운데 6개를 격추할 수 있으며 미국의 B-2 폭격기, F-35 전투기 등 스텔스기들도 탐지할 수 있어 큰 위협입니다. 따라서 강력한 전파방해 장치를 탑재한 항공기가 아니고서는 이들 미사일이 배치된 영역에 침투하기란 대단히 힘듭니다.

 

 

미 안보 전문매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NI)에 따르면 그러한 이유로 세계최강을 자부하는 미국은 항공모함에 수직이륙할 수 있는 F-35에 차세대 재머(NEXT GENERATION JAMMER)를 2021년까지 실전배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차세대 재머 사업에 산정된 비용은 총 21억 달러(2014년기준)에 달하며 미 해군은 패트리엇 미사일 제작사인 레이시온에 10억 달러(1조1천억 원) 규모의 1차분 NGJ 개발과 생산 계약을 쳬결했습니다. 이는 10년간 23억 달러가 산정된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 사업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상당한 투입입니다. 2021년 도입돼 그라울러가 탑재하고 있는 ALQ 99 재머를 대체할 이 장비의 길이는 약 4.8m이며 강력한 전파를 발사해 표적의 위치와 크기, 형상과 속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적 레이더가 아군 항공기를 파악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또한 통상의 레이더 수신기는 방어만 가능하지만 NGJ는 공격도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적 레이더를 선제 무력화해 아군 항공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NGJ가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미국 스텔스 폭격기지만 자체 방어능력이 없는 B-2 스피릿과 개발 중인 차세대 장거리타격폭격기, F-35 합동공격기와 합동작전을 펼칠 때 입니다.

 

 

F-35는 자체 전자전능력을 가졌지만 그라울러처럼 고출력의 광대역의 방해 전자파를 발사할 수는 없기때문에 NGJ를 탑재한 그라울러가 최선봉에서 적 레이더의 눈을 멀게 하고 이어 다량의 무기를 탑재한 스텔스 폭격기와 F-35가 침투해 폭격하거나 공격한 다음 퇴각한다면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미군과 방산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미 해군은 EA-18G기용 NGJ 135세트를 도입한 후 다시 이를 다른 기종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애초에 F-35에도 장착하는 걸 상정하고 만들고 있기때문에 우리나라도 도입할 F-35를 통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미국이 판매를 안한다는 점입니다.  러시아의 강력한 S-400과 S-500의 배치와 이를 무력화시킬 NGJ간에는 고양이와 쥐처럼 쫓고 쫓기는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레이시온 고위 관계자는 "NGJ가 전자전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할 것"이라며 미 해군이 러시아와 중국의 대공망을 무력화해 전력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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